워드프레스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5가지

워드프레스 시작하기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워드프레스 시작하기를 한 번쯤 고려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설치형 워드프레스와 가입형 워드프레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워드프레스가 다른 블로그 플랫폼보다 우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의문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꼼꼼히 알아보고 이 글을 정리했다. 특히,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동을 고려하고 있는 블로거에게 이 글이 더욱 유익할 것이다.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세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정리할 예정이니, 초보자의 관점에서 워드프레스를 배우고 싶다면 이 블로그를 북마크해두는 것이 좋다.

1. 설치형 워드프레스와 가입형 워드프레스의 차이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wordpress.org로 접속해서 설치하는 것과 wordpress.com으로 접속해서 가입하는 것의 차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둘은 아예 다른 서비스다.

설치형 워드프레스는 웹사이트 제작 도구이고, 가입형 워드프레스는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플랫폼이다.

디지털노마드 인플루언서들이 구글 애드센스 연결용 블로그 제작툴로 소개하는 건 설치형 워드프레스이다. 이 블로그도 설치형 워드프레스로 제작되었고,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워드프레스’라고 하면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말하는 것이다. (가입형 워드프레스는 워드프레스닷컴이라고 부른다.)

비교설치형가입형
명칭이하 ‘워드프레스’ (wordpress.org)이하 ‘워드프레스닷컴’ (wordpress.com)
성격오픈소스, 셀프호스티드 CMS클로즈드, 호스티드 CMS
코어워드프레스의 모든 기능 제공블로그 수준의 기능 제공
테마/플러그인사용 가능비즈니스 플랜($25)부터 사용 가능
서버접근가능 (웹 개발과 디버깅을 자유롭게)불가능
호스팅미제공제공
도메인미제공중개
애드센스연결 가능비즈니스 플랜($25)부터 연결 가능
SEO최적화친화적비우호적 (예: 고유주소 설정 불가)

2.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쓰는 이유

자유도와 확장성

워드프레스닷컴은 무료 이용 시 ‘wordpress.com 제공’이라는 배너가 붙으며, 디자인 또한 무료 제공되는 템플릿 중에서 골라 사용해야 하는 편집제한적인 블로그플랫폼이다. 연 300불 정도 하는 유료 구독 시 다양한 디자인이 제공되며, 도메인/트래픽 이용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랜딩페이지 등을 만들고 싶지만 HTML, CSS, PHP 같은 웹사이트 기술 지식이 없고, 돈을 낼 의향은 있을 때 워드프레스닷컴도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네이버 티스토리 버리고 블로그에 광고를 달기 위해 온 거라면 워드프레스닷컴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웹사이트 운영 자체로 돈을 벌기 원한다면 자유도와 확장성이 강점인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허접하게라도 시작해보는 게 좋다. 위의 표만 봐선 무슨 자유도 무슨 확장성을 말하는 건지 이해가 잘 안 갈 수도 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이어진다.

3. 워드프레스 시작하기 전 개념 이해

워드프레스란?
오픈소스 CMS 중 하나.

CMS란?
코딩(개발)을 몰라도 웹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게 대시보드(관리자페이지)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풀어서 설명하면, 웹사이트 구축에는 프론트엔드 개발과 백엔드 개발이 필요한데, 그중 프론트엔드 개발을 사용자가 코드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UI를 제공하면서 백엔드 개발을 맡아주는 것이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CMS에는 워드프레스 뿐만 아니라 워드프레스닷컴, 윅스, 카페24, 아임웹, 식스샵 등이 있다. 웹사이트에 블로그만도 껴준다면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도 일종의 CMS로 간주할 수 있겠지만, 정해진 영역 안에 글만 쓸 수 있는 포스타입과 브런치스토리 같은 플랫폼은 CMS에 포함시키기 어렵다.

—> 핵심은 대시보드의 제공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CMS들은 클로즈드 소스로 운영되어, 백엔드 부분을 맡아주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가 전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주로 손상 방지 및 보안을 위한 조치이지만,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완전히 제어할 수 없게 함으로써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유료 결제 유도, 플랫폼이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등의 이익을 위해 권한을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워드프레스는 백엔드 권한까지 사용자에게 개방되어 있다. 대시보드는 다소 기능이 약하고 UI도 친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용자가 개발 지식을 갖고 있다면 무료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를 다른 서버로 이전할 수도 있다. 이 점이 바로 오픈소스CMS인 워드프레스의 주요 특징이다.

4. 꼭 워드프레스여야 하는 이유

오픈소스

CMS 시장 점유율 64.2% (전세계 웹사이트 점유율 43.2%)

오픈소스라는 것은 워드프레스의 대시보드를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고, 높은 점유율은 전세계 수많은 개발자들이 워드프레스에 몰려 수많은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 기능들이 바로 개발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 쉽게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테마’와 ‘플러그인’.

코딩을 모르는 사용자도 이 ‘테마’와 ‘플러그인’만 잘 사용하면 각종 블로그, 마케팅 웹사이트, 쇼핑몰, 커뮤니티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웹 디자인에 어느 정도 능력이 있어 테마와 플러그인만으로 제약을 느낀다면 서버에 접근해 HTML, CSS, PHP를 알아서 수정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도메인과 호스팅을 제공하지 않지만, 타사의 도메인과 호스팅을 연결하는 데에는 어떠한 제약도 없다.

광고 연결도 마찬가지로 자유롭다. SEO(검색 엔진 최적화) 설정에도 제약이 없고, 심지어 SEO 전문가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플러그인들도 출시되어 있다. 워드프레스를 통해 제작한 웹사이트의 소유권은 개인이 가지므로, 이관이나 복제가 자유롭다. (단, 자유에 대한 책임으로 디버깅 역시 내 몫이 됨 주의)

이러한 특장점들은 수익창출 블로그 운영에 효과적이며. 디지털 노마드와 온라인사업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워드프레스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5.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동하는 이유

타 블로그플랫폼들의 블로거들이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블로그 웹사이트를 원하면서 워드프레스로 대거 이동하는 이유에는 아래와 같은 배경이 있다.

[su_spoiler title=”더보기”]

과거 국내 포털 블로그 플랫폼들은 블로그의 글들을 수집해 얻는 광고 수익을 블로거와 배분하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고도 ‘글을 쓰게해주고 포털 검색에 노출시켜준다’는 것만으로 혜택이던 시절이었다.

구글 애드센스의 등장으로 사이트 소유자는 광고로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려면 최상위도메인(example.com)을 사용해야 하고, 포털의 하위도메인을 블로그 주소로 사용하면(blog.naver.com/example, example.tistory.com)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없다. 이때 따로 구매한 최상위도메인을 블로그의 2차 도메인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던 게 티스토리였다.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대가성 리뷰나 체험단 활동이 아닌 ‘글쓰기’만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고, 네이버 검색에선 광고성 글들에 양질의 정보가 묻히면서, 이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구글에 검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뒷광고 논란 이후 네이버 검색의 점유율을 구글 검색이 뛰어넘으며 웹사이트, 커뮤니티, 티스토리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적용한 디지털 노마드들은 제대로 돈을 벌게 되었다.

최근에는 네이버 블로그가 ‘애드포스트’ 출시로 수익 배분을 시작했지만, 네이버 SEO 이해와 마케팅 업체와의 싸움 등 포털 상위노출의 진입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

티스토리마저 우려사항이 생겼다. 티스토리를 인수한 카카오의 자체 광고 정책으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에 제약과 제재가 생기면서 블로거들이 개인 웹사이트 제작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자유도가 높고 구글 SEO와 친화적이며 테마와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코딩을 몰라도 손쉽게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의 국내 점유율이 증가하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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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는 방법

워드프레스 설치 폴더는 wordpress.org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그 전에 호스팅 신청, 도메인 구입, FTP클라이언트 설치, DB관리 툴 설치를 먼저 해야 설치된 워드프레스를 구동할 수 있다.

이 블로그를 만들 때는 카페24 호스팅을 통해 복잡한 설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이용료, 구독료도 모두 생략하고 꼭 필요한 지출인 호스팅, 도메인비만 19,400원(/연)을 내고 시작했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는 방법다음 글에서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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